삼성전자, 반도체1위 이어 '이미지센서' 시장도 노린다

순정우 / 기사승인 : 2018-02-26 14: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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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기술 기반한 '아이소셀'‥업계 1위 소니 '엑스모어' 추격
초고속 촬영 지원 이미지센서 'ISOCELL Fast 2L3' 제품.[사진=삼성전자]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삼성전자가 초당 960 프레임의 슈퍼 슬로우 모션 녹화와 120분의 1초 고속 촬영을 지원하는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ISOCELL) Fast 2L3'을 선보였다.


이번 삼성의 이미지센서 출시로 올해 이분야의 경쟁도 치열해질 모양새다. 소니는 '엑스모어'라는 브랜드로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45%의 지분을 유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약 19%로 2위였으나 이번 아이소셀 Fast 2L3로 반격의 기회를 노린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에 반도체 메모리 기술을 적용했다.


이미지센서 내부에 2Gb(기가비트) D램(LPDDR4)을 적층, 초고속 촬영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그것이다.


일반적인 이미지센서는 픽셀을 통해 빛을 받아들여 이를 아날로그 로직 칩을 통해 디지털 코드로 변환한다. 이렇게 변환된 이미지는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이미지 처리 작업을 거쳐 기기에 저장된다.


하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이미지 센서와 모바일 프로세서간의 전송 대역폭 제약으로 초당 960프레임 수준의 대량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없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출시한 '아이소셀Fast 2L3'는 이미지센서와 모바일 프로세서간의 전송 대역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날로그 로직 층 아래 별도의 모바일 2Gb D램을 추가한 3단 적층구조다.


초고속 촬영시 발생하는 방대한 프레임 데이터를 내장된 D램으로 먼저 빠르게 저장한 뒤 모바일 프로세서로 처리하기 때문에 센서와 프로세서간 대역폭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아이소셀 Fast 2L3'을 탑재한 스마트기기는 초당 960 프레임의 슈퍼 슬로우 모션은 물론 120분의 1초의 짧은 순간도 촬영할 수 있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젤로현상(Jello Effect)이나 이미지 왜곡 없이 촬영할 수 있다.


센서와 로직, D램을 3단으로 적층한 'ISOCELL Fast 2L3' 이미지센서 구조.[사진=삼성전자]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한 3D 노이즈 감소 (3 Dimensional Noise Reduction), 어두운 실내나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는 실시간 HDR(High-Dynamic-Range) 등 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1.4㎛, 1천2백만 화소로의 삼성전자 'ISOCELL Fast 2L3'은 듀얼 픽셀 기반으로 정확한 위상 검출 자동초점(phase detection auto-focus, PDAF) 기술이 적용되어 다양한 촬영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오토포커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 마케팅팀 허국 상무는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는 고품질 이미지와 초고속 오토포커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D램을 내장한 3단 적층센서 2L3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더욱 프로페셔널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Fast 2L3은 현재 양산 진행 중이며, 갤럭시 S9 시리즈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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