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120만원 '비트코인'…1년새 2000% 수직 상승

순정우 / 기사승인 : 2017-12-10 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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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비트코인 선물거래시 시장 발전" 전망
비트코인이 마침내 2000만원선을 넘어 2400만원을 찍었다.[사진=빗썸]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가상화폐 시장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비트코인(BTC)이 마침내 2000만원선을 넘어 2400만원을 찍었다. 1000만원선을 넘었던 11월 26일 이후 10여일만에 2배가 더 오른 것이다.


올 초와 비교하면 2000%가 넘는 수직상승이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출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속속 발표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월가에선 내년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8일 오전 0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거래금액이 1코인당 2020만9000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상승해 오전 9시 28분 기준 248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자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빗썸 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주 대비 124% 오른 170만~17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 거래 금액은 같은 기간 116% 상승한 55만원 내외를 기록 중이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켑은 8일 오전 8시 기준(우리시각)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317조4110억원라고 전했다. 이는 코스닥(약 267조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스닥의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은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가상화폐 전체의 시가총액은 약 481조4050억원으로 추정된다.


빗썸은 비트코인를 둘러싼 주요국의 파생상품 경쟁 격화, 결제수단으로 수용하는 기업 수의 증가, 거래에 대한 정보 확산 및 대중화 등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10일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문을 열고 오는 18일에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이 시장에 뛰어든다.


최근에는 나스닥도 비트코인 선물 상품 출시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이 공식 결제 수단인 일본에션 도쿄금융거래소가 비트코인의 금융상품 편입을 목적으로 가급적 빠른 시기에 선물을 상장할 계획이다.


유럽 스위스에서도 선물과 옵션의 성격을 갖춘 소액거래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미니 선물이 지난달 출시된 바 있다.


반면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미 현지 방송에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얼마나 오를지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진정한 거품이다"라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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