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김태성 신안군수 공식 취임…"군민이 진짜 주인인 신안, 청렴과 통합으로 새 시대 열겠다"

강래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14: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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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잔디광장서 군민과 함께 취임선서·청렴선포문 낭독
"청렴도 최하위 오명 반드시 벗겠다…현장행정·군민주권·재정 정상화 약속"
"행정의 주인은 군민…권력은 군민에게 돌려드리겠다"

▲김태성 신안군수 취임사/강래성 기자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김태성 신안군수가 1일 오전 신안군청 잔디광장에서 군민과 공직자,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신안군수 취임식을 갖고 군민주권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취임식은 기존의 의전 중심 행사를 벗어나 군민들과 함께 군수 선서와 청렴선포문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김 군수는 취임사 대부분을 군민과의 약속과 행정 혁신, 청렴 실현에 할애했다.

김 군수는 취임사 첫머리에서 "오늘은 민선 9기 군수 취임식이면서 신안 군민이 이 섬의 진짜 주인임을 당당하게 선포하는 날"이라며 "오늘부터 행정의 주권을 진짜 주인인 군민에게 온전히 돌려드리는 군민주권 시대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 6월 3일 군민들의 위대한 선택으로 시작된 역사적인 첫걸음을 함께 축하한다"며 "군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신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안은 민주주의의 뿌리…대한민국 변화 이끌 것"

김 군수는 신안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그는 "1923년 암태도 소작쟁의 운동은 일제강점기에도 부당한 권력에 맞서 스스로 권리를 찾았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출발점이었다"며 "그 정신은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안에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은 늘 대한민국을 움직여 왔다"며 "이제 신안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안 군민은 정말 위대하다"고 수차례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김태성 신안군수 취임식 비전 선포/강래성 기자


"청렴도 최하위 부끄럽다…반드시 공정한 신안 만들겠다"

 

김 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가장 먼저 추진할 과제로 '청렴'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신안군은 정부 청렴도 평가에서 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며 "참담하고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직설적으로 진단했다.

이어 "청렴이 무너진 행정은 어떠한 신뢰도 받을 수 없다"며 "청렴은 신안군정의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수인 저 자신부터 엄격하게 다스리겠다"며 "군민들이 알아야 할 모든 행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사업은 공정한 기준으로 추진해 반드시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렴하고 공정한 신안을 만드는 것이 군민과의 첫 번째 약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운동화 끈 다시 묶겠다"…현장 중심 군정 선언

김 군수는 선거기간 동안 이어온 현장 행정을 취임 이후에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동안 닳아 없어진 운동화 끈을 다시 묶겠다"며 "군민들의 땀방울이 맺힌 삶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매월 마을 단위 현장 방문을 정례화하고 군청에서는 타운홀미팅을 개최해 누구나 군수와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모든 민원에 대해 일주일 이내 공무원이 답변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군민 불편 제로 콜센터'를 운영해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이 행정서비스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선거는 끝났다…이제는 통합"

김 군수는 선거 이후 화합과 통합의 군정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는 끝났다"며 "행정은 특정 세력이나 기득권의 전유물이 아니라 군민 모두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안 군민 모두가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하겠다"며 "반대편을 차별했던 과거의 후퇴를 과감히 버리고 모든 군민을 아우르는 대화합과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또 "군민들께서도 넓은 마음으로 통합의 여정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재정 상황 매우 엄중…변명하지 않겠다"

김 군수는 현재 신안군의 재정 현실도 숨김없이 공개했다.

그는 "현재 신안군 재정은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다"며 "520억 원의 지방채를 비롯해 1,420억 원의 재정 부담을 안고 있어 새로운 공약을 즉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누구를 탓하거나 변명 뒤에 숨지 않겠다"며 "무너진 재정과 행정을 반드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어촌 르네상스, 육상·해상교통 혁신, 의료·복지체계 개선, 체류형 관광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육성 등을 중심으로 예산의 효율성을 높여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태성 신안군수 취임사/강래성 기자


"민주주의는 군민 참여와 감시로 완성"

 

김 군수는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선언하듯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억울한 사람도, 소외되는 섬도 없는 신안은 군민의 참여와 감시로 완성된다"며 "권력이 독점돼 썩지 않도록 군민들이 날카롭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임기를 마칠 때는 잃어버린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군민 스스로 주권을 행사하는 신안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민과 함께 군수 선서·청렴선포

취임사를 마친 김 군수는 군민들 앞에서 군수 선서를 통해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 국가시책 구현을 위해 신안군수로서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행된 청렴선포에서는 "청렴한 신안의 시대를 열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군민 앞에서 다시 한번 선언했다.

김태성 군수는 취임식을 마무리하며 "신안군 공직자 모두는 가장 낮은 자세로 오직 군민의 편에 서서 군민만을 섬기겠다"며 "당당하고 위대한 신안의 시대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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