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취임 첫날 학교로…“학생이 교육의 중심”

강래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16: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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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대신 의회 선서 후 목포공고·광주중앙초 방문…마이스터고 육성·원도심 작은학교 활성화 청사진 제시
▲광주중앙초 교육가족들과 기념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전남/광주=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1일 역사적인 출범을 맞은 가운데 김대중 초대 교육감이 취임 첫날부터 학교 현장을 찾으며 학생 중심, 현장 중심 교육행정의 시작을 알렸다.

김 교육감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을 열지 않고 오전 0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특별시교육의 비전과 운영 방향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어 첫 공식 일정으로 목포공업고등학교와 광주중앙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첫 방문지인 목포공업고등학교에서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직접 아침 간편식을 나눠주며 "안녕하세요?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역사적인 출범을 했습니다. 학생 여러분도 오늘부터는 특별시교육청 학생이 되었습니다. 축하하고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며 특별시교육 시대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어 박재현 목포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조정하 목포공업고 교장, 김진로 학부모회장, 박범수 학생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학교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교육부 제20차 마이스터고 지정 심의를 통과한 목포공업고의 발전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목포공고는 해남공업고와 함께 신규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AI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에너지 산업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실습환경 개선과 교사 전문성 확보, 해외 선진기술 연수 확대 등 마이스터고 전환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목포공고의 신규 마이스터고 지정은 지역 기술인재를 키우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취임 첫날 이곳을 가장 먼저 찾은 것도 미래 산업을 이끌 학생들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권 반도체 생산기지와 AI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으로 미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에너지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도약하는 학생들이 미래 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연계 교육과정과 현장실습, 취업 지원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광주중앙초등학교를 찾아 원도심 학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교육가족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119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광주중앙초는 현재 전교생이 24명으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새로운 학교 운영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다.

간담회에는 김영신 인재교육국장과 박철영 학교교육국장, 배창호 광주중앙초 교장을 비롯한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교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해 온 작은학교 활성화 정책을 광주 원도심 학교에도 확대 적용하고, 노후 학교시설 개선과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한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의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학교 정책을 광주 원도심 학교에도 확대해 학교마다 특색 있는 교육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며 "학생 재배치와 교육환경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과밀학교와 작은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광주중앙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교사 역할도 맡았다.

그는 학생들에게 "교육감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요?"라고 질문하며 수업을 시작한 뒤 "교육감은 여러분이 학교에서 즐겁게 배우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더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취임 첫날 의전 중심의 취임식을 대신해 학교 현장을 가장 먼저 찾으며 특별시교육의 출발을 학생 중심, 현장 중심 교육으로 시작했다.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인재 양성과 원도심 학교 활성화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직접 점검하며 교육 현장과 함께하는 특별시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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