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16일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 개최

강래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3 13: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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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면 차독골 발굴 유해 7구 봉안…희생자 명예회복·유족 위로의 자리 마련
▲여수ㆍ순천 10ㆍ19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봉안식 개최/구례군 제공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구례군은 오는 16일 구례군 실내체육관에서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안식에는 여순사건 유족과 주요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도사 ▲최종보고 ▲추모제례 ▲헌화 ▲유해 운구 및 안치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봉안식은 지난해에 이어 구례군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산동면 차독골에서 추진된 유해발굴 사업의 성과를 유족들에게 공개하고 오랜 세월 차가운 땅속에 묻혀 있던 희생자들의 유해를 예를 갖춰 봉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례군은 지난해부터 산동면 차독골 일원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발굴 과정에서 유해 5구와 부분 유해 2구 등 모두 7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이와 함께 탄피와 고무신 등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유류품 93점도 함께 발견됐다.

수습된 유해는 봉안식을 마친 뒤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되며, 향후 유족 채혈과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을 찾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여순사건 희생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유족들의 오랜 아픔을 함께 위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지역사회 화해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발생한 국가폭력 사건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유해발굴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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