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고용, 서비스업 위주로 개선될 것"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07-27 15: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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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완화 기조 조정 필요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김혜리 기자>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 고용상황이 완만하게 개선돼 내년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하반기 고용상황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지만 제조업 고용 부진으로 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 고용상황 부진의 요인으로 자동차, 서비스업 등의 업황 부진과 제조업종 구조조정 영향을 꼽았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 지연으로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고용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봤다. 생산인구의 감소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날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취업 유발 효과가 적은 산업 위주의 성장, 해외생산 확대, 기술혁신에 따른 자동·무인화 등 구조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견실한 경제 성장세가 이어져 경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가 한은의 목표치인 2.0%에 근접한다면 현재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올해 국내경제 잠재성장률을 2.9%, 물가안정 목표치를 2.0%로 제시했다.

이주열 총재는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지만 내년까지 경제가 괜찮다면 향후를 생각해 정책적 여력 차원에서 완화 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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