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을 바라보는 두 시선, 일자리 vs 프라이버시

곽정일 / 기사승인 : 2018-07-20 07: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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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의 긍정성은 장려<br>보안문제, 기술·정책적 대안 제시해야
<사진=게티이미지>

(이슈타임)곽정일 기자=4차산업혁명시대,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일자리 창출'이라는 긍정적 시선과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부정적 시선이 대립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세상에 존재하는 유형 혹은 무형의 객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연결돼 개별 객체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연결 대상은 자동차, TV 등 단순히 유형의 사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교실, 커피숍등의 공간을 넘어 상품 결제 프로세스 등 무형의 사물까지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 같은 사물인터넷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자리 창출 및 증대'라는 긍정적 시각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 회사 부즈알렌해밀턴은 "사물인터넷으로 인해 트럭 운전 등의 기술이 쓸모 없어지겠지만 다른 일자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즈알렌은 그 예로 ▲ 임베디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 ▲ API 개발자 ▲ 사이버 보안 책임자 ▲ 프로젝트 관리자 ▲ 제품 관리자 등의 직업을 꼽았다.


부즈알렌해밀턴은 이어 "기업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잡음을 없애기 위해 교육받은 데이터 공학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 같이 새로운 숙련된 일자리와 더 나은 삶의 질을 통해 놀라운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사물인터넷의 보안 취약을 문제삼으며 '무력화 공격'을 경고하는 시각도 있다.


미국변호사협회는 "너무 광범위 해서 '무력화 공격'에 대한 대응이 애플리케이션 업체, 글로벌 대형 장비 제조사, 업계 독립 커뮤니티, 정부 등이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초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oT 시장에서 도입되는 센서와 제어장치만 따져도 수십억개인데 이 수량을 뒷받침할 만한 보안 장치 및 위기 발생 시 방어조치, 업데이트 등의 규모가 너무 커서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컴퓨터학회도 "IT 업체가 개별 기기에 보안 기능을 적용해 만들 수는 있지만 사용자가 다양한 기기를 조립해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면, 여기에 보안 및 안전, 개인정보 보호 장치가 확실히 잘 적용됐으리라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5년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로드맵'을 수립해 사물인터넷 보안 위협에 대처하고 있다.


이 같은 보안 문제에 대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디바이스나 통신·네트워크 데이터의 저장·가공·활용 등 각 분야에 특화된 보안 가이드를 수립해 보안 및 침해사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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