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형 보험, 출시 2개월 간 6만여건 판매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06-07 14: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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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지난 4월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는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증진형 상품이 출시된 후 두 달 동안 약 6만건이 판매됐다.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부터 생보 2개사와 손보 2개사가 건강증진형 상품을 출시한 후 지난 달 말까지 6만371건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회사 당 평균 8600건을 팔았으며 이에 따른 월납 초회보험료기준 실적은 약 37억5000만원 정도였다.


전체 질병보험(암, 당뇨, 중증질환 등 질병관련 보험판매 건수합산)의 보험사당 월 평균 판매 건수는 생보가 1만2000건, 손보가 3만건으로 아직 건강증진형 보험은 초기단계다.


건강증진형 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건강관리 목표 달성 시 현금성 포인트 등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다. 운영방식은 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되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기기와도 연동돼 건강관리 노력을 측정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건강증진형 보험은 암·치명적질명(CI)종신·당뇨보험에 운동 등 건강관리 기능이 부가된 상품으로 대부분 걷기와 달리기 등 운동량을 측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사, 혈당체크나 체력인증 등급 등이 추가된 상품도 출시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은 고령화에 대비하고 인슈어테크(Insurance와 Technology의 합성어로 IT기술을 보험산업에 적용한 개념)를 지원하기 위해 보험 가입자의 건강관리 노력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관련 상품은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기 이전에도 있었지만 건강관리 목표 달성시 월 보험료의 1%내외로 연간 총 3만원 이내에서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 제공 후 출시된 상품 중에는 월 보험료를 10%할인하거나 연간 최대 50만원까지 환급하는 상품이 있는 등 소비자 혜택이 확대됐다고 금융위는 자평했다.


금융당국은 "건강증진형 보험이 소비자에게는 건강증진과 보험료 절감 혜택으로, 보험회사에게는 손해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도 사물인터넷 기기 연계보험 등 새로운 상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혜택이 늘어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은 건강관리에 대한 노력으로 건강을 얻고 회사는 고객의 건강이 좋아진 만큼 보험금을 지급할 확률이 낮아진다"며 "고객과 보험사 서로에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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