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16일 산업은행은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과 커미티드 크레디트 라인(Committed Credit Line)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자국소재 상대방 지점 앞 2억달러 상당의 자국통화를 상호 제공'하는 통화스와프로 계약기간은 1년이며 최대 2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산업은행은 13억위안, ICBC는 2200억원을 받을 수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했을 때 ICBC 구슈(谷澍) 행장과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MOU의 후속조치로, 양 기관은 약 5개월 간 크레디트 라인 교환을 위한 세부조건 협의를 통해 한·중 기업 앞 금융 지원 등을 위한 커미티드 크레디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산업은행이 이번에 체결한 교환 계약은 양국 대표 금융기관 간 체결한 민간 차원의 통화스왑으로 유사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어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안전판을 확보할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위안화 조달 기반 구축으로 중국 내 한국계 기업에 자금을 지원 등 한·중 금융협력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글로벌 최대 은행과의 상호 협력을 통한 사업기회 확대 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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