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일화, 성추행 자진 고백 "죄스러운 마음뿐이다"

김대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2-26 10: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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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꼭 사죄 하고 싶다"
최일화가 성추행 사실을 고백하며 사과했다.[사진=DSB엔터테인먼트]

(이슈타임 통신)김대일 기자=배우 최일화가 성추행 사실을 고백했다.


최일화는 25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오로지 죄스러운 마음뿐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일화는 몇 년 전 연극 공연 중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일화는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었다. 당사자들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진해서 사과 입장을 전한 이유에 대해 "(미투 운동) 폭로 글로 피해자의 신상이 밝혀져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걸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일화는 현재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 21일에는 세종대학교 평생교육원 연극학 교수 임용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최일화는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협회장직을 내려놓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뒤늦게 용기를 내게 돼 죄송하다. 비겁하게 회피하고 싶지 않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상처를 헤아리지 못한 점 또한 죄송하다.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일화는 지난 1984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 '신데렐라 언니', '제빵왕 김탁구', 영화 '왕의 남자', '신세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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