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경 의원, 미투 캠페인 동참…"男의원, 노래방서 바지 벗어"

윤선영 / 기사승인 : 2018-02-01 16:47: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성희롱 다반사로 당해…서지현 검사 응원한다"
이효경 의원이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고백하며 미투 캠페인에 동참했다.[사진=이효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슈타임 통신)윤선영 기자=경기도의회 이효경(더불어민주당·성남1) 의원이 과거에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고백하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처럼 쎄고 무늬만 여자인 나도 거의 다반사로 성희롱 당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밤 10시에 노래방으로 불러내거나 술 취해서 새벽 1시에 전화해 사랑한다고 하고 엉덩이가 왜 이렇게 크냐는 놈도 있고 가슴 어쩌고 하는 시키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6년 전 상임위 연찬회에서 회식 후 의원들과 노래방에 갔는데 한 동료 의원이 춤을 추며 내 앞으로 어영부영 오더니 바지를 확 벗었다"며 "나와서 숙소로 가 밤새 내가 할 수 있는 욕을 실컷 했다. 넌 나중에 독한 여자 만나면 인생 쫑 날 거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당시 동료 의원은 현직 의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국회의원 김근태재단 기획위원, 성남시 호남향우회 부의장, 도시환경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