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세 차례 걸쳐 가격 인상하려다 정부 규제로 포기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치근 치킨값을 인상했다가 이를 철회한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황당한 사과문을 올려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BBQ는 지난 3월 20일 자로 모든 메뉴의 가격을 10%가량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실패했다. 당시 정부는 닭고기 산지 가격 인상을 빌미로 치킨값을 올리는 업체를 단속하겠다며 세무조사 시행 입장을 밝힌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BBQ는 치킨값 인상을 철회했다. 그러나 BBQ는 이후 지속적인 인건비, 임차료 상승과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5월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을 강행했다. 아울러 가격을 인상한 지 한 달여 만에 나머지 20여 개 품목의 가격도 900~2000원가량 올리겠다고 밝혔다.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양계협회는 2만 원 넘는 비싼 치킨은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치킨 가격 인상 과정에서 업체 사이에 담합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런 가운데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던 교촌치킨은 인상을 철회하고, 또봉이통닭과 호식이두마리치킨, BHC 등은 오히려 가격을 인하하면서 BBQ에 대한 여론은 점점 악화돼갔다. 결국 BBQ는 지난 16일 1, 2차 가격 인상 계획을 모두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BBQ 온라인상에 공개한 사과문 때문에 수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BBQ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다시 허락받고자 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런데 BBQ는 이 사과문에 "싸나이답게, 시원하게 용서를 구한다"면서 "아량을 베풀어 (분노를) 거둬달라"고 말했다. 황당한 사과문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히려 더 격렬하게 반발했다. 이에 BBQ 측은 "BBQ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문제의 사과문을 수정했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BBQ가 황당한 사과문으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사진=BBQ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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