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안 되면 탄핵당해도 좋다"·총괄회장 "투자 확대할 것" 사업 포기설 일축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최근 춘천레고랜드 비리와 관련된 재판에서 관계자들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각각 구형받으면서 일각에서는 레고랜드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과 26일 춘천지방법원 형사2부 주재로 열린 레고랜드 비리 재판에서 검찰은 춘천부시장 이 모 씨에게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5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몰수 1100만 원을 구형했다. 이어 검찰은 전 강원도 정책특보 권 모 씨는 징역 3년과 추징금 7000만 원, 엘엘개발 전 총괄대표 민 모 씨에게는 1500만 원의 벌금형을 각각 구형했다. 이들은 레고랜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법 선거자금을 주고받았다는 혐의와 사업추진을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혐의 등 최고 4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레고랜드가 지어질 춘천 중도에서 청동기 유물이 나와 사업 취소 주장이 제기된 데다 , 비리 문제까지 겹치면서 피고인들의 선고 결과에 따라 레고랜드 사업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비리 사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엘엘개발 전 총괄대표 민 모 씨는 이미 오래전에 시행사 측과의 관계가 정리된 인물이다. 엘엘개발은 논란을 극복하고 장차 국내 최대의 글로벌 테마파크가 될 레고랜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지난해 4월 탁동훈 상임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건축허가심의 등의 문제로 공사 일정이 지연되고는 있지만 이미 진입 교량 원형 주탑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지난 3월 강원도의회 임시회에서 레고랜드 사업이 안 되면 탄핵해 주셔도 좋다 고 할 만큼 레고랜드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으며, 야콥슨 레고랜드 총괄사장과 존 어셔 레고랜드 개발사장도 주변 호텔 개발 등 춘천래고랜드에 대한 투자 확대 의사를 밝히며 숱하게 제기되고 있는 사업 포기설을 일축한 바 있다. 춘천레고랜드가 그동안 잇따른 착공 지연으로 대중들의 불신을 유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춘천레고랜드는 완공되면 춘천시와 강원도를 대표하는 핵심 관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 나아가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과 함께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관광 루트의 거점 역할을 하게 돼 국내 관광 지도를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인 것이다. 춘천에서는 레고랜드가 들어선다는 소식만으로도 곳곳에서 개발 호재가 쏟아지는 등 부동산 시장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울러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2015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400억 파운드(약 70조 원) 규모의 무역투자 협정을 맺을 당시 레고랜드 설립을 경제협력 내용에 포함시킬 정도로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다. 장차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춘천레고랜드를 성급히 무산시키기보다는 하루빨리 개장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
춘천레고랜드 사업이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다.[사진=엘엘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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