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헌정 사상 두 번째 탄핵 사례
(이슈타임)윤지연 기자=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헌정 사상 두 번째로 탄핵을 당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은 전체 회의를 열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탄핵안 통과에는 전체 브라질 상원의원 81명 중 3분의 2인 5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회의 결과 6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호세프는 30일 안에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을 떠나야 한다. 2018년 말까지 남은 호세프의 임기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우게 된다.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를 막기 위해 국영은행의 자금을 사용하고 이를 되돌려주지 않는 등 재정회계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경제실적을 과장하기 위해 이런 편법을 썼다는 것이 정치권의 주장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국영은행 자금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관례에 따른 것이며 위법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테메르는 권한대행은 탄핵안 통과 즉시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고, TV와 라디오를 통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탄핵안 가결로 호세프는 1992년 브라질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 당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현 상원의원)에 이어 24년 만에 탄핵을 당하는 두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당시 30년 만에 직접선거로 선출돼 1990년 3월에 취임한 콜로르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은행계좌를 동결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가 실패했고, 잇단 비리 의혹으로 여론이 악화하면서 하원이 1992년 12월 탄핵안을 가결하자 사퇴했다. 그러나 몇 년 뒤 대법원은 콜로르에 대한 탄핵 사유에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었던 지우마 호세프가 탄핵됐다.[사진=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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