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느러미가 진화해 손 됐다" 연구 결과 발표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8-18 15: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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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러미의 부드러운 뼈의 구조가 진화해 손·발 되는 것
미국 시카고대의 한 연구팀이 물고기의 지느러미가 손으로 진화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시카고대학 연구팀]


(이슈타임)이진주 기자=물고기의 지느러미가 손으로 진화한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 할 실험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인간과 쥐에서 손발가락이나 손목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유전자를 연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실험 동물로 흔히 쓰이는 열대어인 제브라피시를 대상으로 삼아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CRISPR/Cas)를 이용해 사지 형성과 연관된 이 유전자를 제거해 작동하지 않게 만들었다.

이후 제프라피시를 번식시킨 결과 가슴과 배, 그리고 등의 지느러미에서 방사형으로 뻗어있는 부분에 부드러운 뼈가 거의 없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지느러미 끝 부분에는 딱딱한 뼈가 남았다.

실험 결과를 통해 연수팀은 지느러미의 부드러운 뼈의 구조가 점차 진화해 인간의 손발가락이나 손발목이 되는 것을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이끈 나카무라 테츠야 박사는 '물고기가 육지 동물로 진화한 매커니즘을 해명하는데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8월 17일자에 실려 물고기의 지느러미 줄을 형성하는 세포가 육지 동물의 사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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