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IS 상대로 "테러 하면 10배로 갚아주겠다" 경고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8-16 13: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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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필리핀 내 지지자들 상대로 테러 선동 메시지 전달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필리핀 내 테러를 예고한 IS를 상대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사진=Guardian]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슬람 테러단체 IS를 상대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16일 필리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날 열린 신임 관료 취임 선서식에서 IS를 상대로 '필리핀을 테러하면 10배로 갚아주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은 'IS는 정치적 이념도, 개념도 없다'며 '자신들과의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성을 불태우고 전 세계 앞에서 사람을 참수하는 등 야만적'이라고 비난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IS가 다음해 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65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를 공격하라고 선동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최근 IS는 '필리핀의 IS 지지자들에게 이 대회의 테러를 주문하며 자살폭탄 조끼 조립법과 폭발물 제조법이 담긴 49쪽 분량의 영문 설명서를 제시한 바 있다.

에드가드 아레발로 필리핀군 대변인은 '이 영상의 진위와 출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IS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필리핀 남부지역에서는 IS 추종단체인 이슬람 무장조직 아부사야프가 외국인 납치와 살해를 일삼고 있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군에 아부사야프를 토벌하고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서 IS 극단주의 이념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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