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옹'…할머니 구조 위해 30분간 허리 굽힌 경찰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8-12 14: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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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창이 약간 낮았다. 허리를 굽혀야 안정적으로 할머니를 안을 수 있었다"
11일 중국 인민망을 할머니 구조를 위해 방범창을 사이에 두고 30분동안 허리를 숙인채 껴안고 있던 경찰관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인민망]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중국에서 방범창에 매달려있는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30분여동안 허리를 숙이고 할머니를 포옹해서 붙잡은 경찰관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줬다.

11일 중국 인민망은 지난 8일 오후 쓰촨성 광한시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할머니가 추락할 뻔한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아파트 3층에서 떨어진 할머니는 바로 아래층 방범창을 붙잡고 매달렸다.

현장에 출동한 왕샤오커 경찰관은 2층 집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 방법창으로 다가갔다. 혼자 힘으로 할머니를 구조할 수 없어 그는 창문 높이에 맞게 허리를 굽히고 방법창 사이로 팔을 뻗어 할머리는 껴안았다.

30분 후 할머니는 다른 경찰들과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됐다. 왕샤오커 경찰관은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창문에서 내려왔고 그대로 쓰러졌다.

그는 "방범창이 약간 낮았다. 허리를 굽혀야 안정적으로 할머니를 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에 시달린 경찰관은 쉬고 나서야 움직일 수 있었다.

방범착을 사이에 두고 할머니를 붙잡고 있는 왕샤오커의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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