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공식 청원 사이트서 '한국 사드 배치 반대' 서명자 10만명 돌파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8-11 1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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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내 10만명 넘어 60일 이내 백악관 공식 답변 나올 예정
백악관이 운영하는 청원사이트에서 한국내 사드 배치 반대 청원의 서명자가 10만명을 넘었다.[사진=We the People]

(이슈타임)윤지연 기자=미국 백악관이 운영하는 인터넷 청원 사이트에서 '한국 사드 배치 반대' 청원의 서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청원에 서명한 수는 무려 10만3668명에 달한다.

지난 달 15일 '한국 내 사드 배치를 취소해 달라'는 제목으로 이 청원을 시작한 누리꾼 'H.S.'는 '한국과 미국 정부는 한국 국민의 폭넓은 반대와 배치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드배치를 합의했다'며 '북한 탄도미사일을 막고 안보를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지만 이미 대규모 살상 무기로 중무장된 지역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군비경쟁을 촉발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어 논란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걸음 물러서서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함으로써 긴장을 완화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을 시작한 'H.S.'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경북 성주의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 관계자는 한 미국 동포가 청원을 개설했다는 것을 전해 듣고 투쟁위 차원에서 10만 명 달성을 위한 운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해당 사이트에서 청원이 등록된 뒤 30일 이내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60일 안에 공식 답변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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