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전문가 "코끼리가 심하게 불만 느끼거나 지루할 때 그런 행동 할 수 있다"
(이슈타임)윤지연 기자=모로코에서 동물원 코끼리가 돌을 던져 어린 소녀를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들은 모로코 라바트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코를 이용해 사육장 울타리 밖으로 던진 돌이 7세 여자아이의 머리를 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몇 시간 뒤에 사망했다. 그런데 모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동물원은 코끼리 사육장이 국제규격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사고에 대해 책임 지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은 성명을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도 "" /> 특히 동물원 측은 미국 올랜도 디즈니 월드에서 2세 어린이가 악어에게 공격을 당한 사고,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3세 어린이가 고릴라 우리에 빠진 사고 등을 거론하며 이런 일이 선진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학계에서는 "" /> 암보셀리 코끼리기금의 동물학자 필리 리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내 생각에 코끼리가 소녀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고 불만을 나타내려고 한 것 같다"며 "우리에 갇힌 동물이 무슨 짓을 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모로코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돌을 던져 어린 소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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