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직접 공격한 최초의 IS 테러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지난 해 파리 테러를 일으켜 130명의 사망자를 냈던 이슬람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또 다시 프랑스에서 테러를 저질렀다. 26일(현지시간) 르몽드 등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께 흉기를 든 괴한 2명이 프랑스 북부 루앙시 인근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 들어가 미사 중이던 5명을 인질로 잡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 기동대 BRI가 현장에 긴급 출동해 밖으로 나오던 범인 2명을 사살하면서 인질극은 끝났지만 이번 사건으로 미사를 집전하던 자크 아멜 신부(86)가 사망하고 신자 1명도 크게 다쳤다. 범인들은 성당을 떠나면서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는 IS가 기독교를 직접 대상으로 삼은 최초의 사건으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IS는 선전 매체를 통해 범행을 자처했다. 현지 언론들은 범인들이 프랑스 대테러 당국에서 S급으로 관리되던 인물 들이며, 적어도 1명은 지난해 IS에 가담하려고 시리아를 가려다 터키에서 체포된 뒤 프랑스에서 수감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수 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이라면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범인들이 범행했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한 IS와 맞서고 있다"면서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법을 지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IS와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에르베 모랭 노르망디 주지사는 "아멜 신부는 이 성당에서만 30년을 보냈다"며 "단순히 한 사람이 죽은 게 아니라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가 숨진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이후 프랑스에서 지속해서 테러를 벌여온 IS는 성당 등 종교 시설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 적이 있지만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IS가 서방 세계를 자극해 "종교 전쟁"을 유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IS가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테러를 저질렀다.[사진=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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