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물원서 '사파리 무단하차' 호랑이 공격에 1명 사망·1명 중상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7-25 11: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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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한마리가 관람객을 끌고 갔으며 이를 보고 내린 다른 관람객
중국의 한 야생동물원에서 관람객이 무단으로 차량에서 내려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다.[사진=SBS 뉴스 캡쳐]


(이슈타임)이진주 기자=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를 하던 관광객이 투어 도중 무단으로 차량에서 하차했다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현지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있는 '바다링 야생동물원'에서 승용차로 이동하던 관람객 여성 2명이 무단으로 차에서 내렸다가 시베리아 호랑이의 습격을 받았다.

성인 남녀 3명과 어린이 1명을 태우고 이동하던 이 차량은 '동북호(시베리아 호랑이) 구역'을 지나가던 중 관람객 1명이 차문을 열고 내렸다.

그러자 호랑이 한마리가 여성을 물고 달아났으며 이를 목격한 다른 관람객이 차문을 열고 내렸다가 다른 호랑이에게 물려 끌려갔다. 먼저 물린 관람객은 크게 다쳤으며 뒤늦게 호랑이에 물려간 관람객은 목숨을 잃었다.

사고 직후 동물원 측은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하고 야생동물원을 폐쇄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피해자들이 야생동물원의 무단하차 금지 규정을 어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바다링 야생동물원에서는 지난 3월에도 직원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2014년에는 뱅골 호랑이 구역에서 순찰하던 경비원이 호랑이에 물려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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