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가 100달러 짜리인지 20만 달러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꼭 찾아주고 싶었다"
(이슈타임)윤지연 기자=해변에서 잃어버린 결혼반지를 아무런 대가없이 자신의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찾아준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사는 포터 부부는 주말에 롱아일랜드 해변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내 데비 포터는 아이들에게 선크림을 발라주기 위해 결혼반지를 빼 남편에게 맡겼다. 남편 브랜든 포터는 아내의 반지를 반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가족들과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루종일 해변에서 신나게 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데비는 브랜든에게 반지의 행방을 물었다. 브랜든은 바지 뒷주머니에서 반지를 찾았지만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 결혼반지는 데비의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위해 직접 디자인해 세공해 만들어준 세상에 둘도 없는 것이었다. 부부는 급히 차를 돌려 해변에 깔아둔 매트와 수건 등을 뒤져보기도 하고 하루 동선을 따라 해변 주위를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낙담한 채로 집으로 돌아온 브랜든은 자신의 SNS에 반지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렸다. 그는 결혼 반지를 잃고 낙담하는 아내를 보니 내 상실감도 너무나 컸다. 반지를 잃어버린 것은 내 잘못이었다 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퍼날랐고 금속탐지기를 사용해 보라는 조언들과 함께 반지를 찾아보겠다는 댓글도 있었다. 브랜든은 다음날 금속탐지기를 빌려주겠다는 잔드리스라는 남성을 만나 함께 해변으로 행했다. 잔드리스는 금속탐지기를 들고 온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에 서둘러서 반지를 찾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반지가 100달러 짜리인지 20만 달러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꼭 찾아주고 싶었다 고 밝혔다. 두 사람은 포터부부가 움직였던 장소 주변으로 해변을 뒤졌고 불과 5분만에 기적적으로 반지를 찾았다. 브랜든은 눈물을 흘리며 잔드리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그에게 사례하겠다고 밝혔지만 잔드리는 사례는 됐다며 거절하고 함께 사진 찍을 것을 바랬다. 잔드리스는 금속탐지 동호회에서는 한달에 한번 씩 자신들이 찾은 물건 중 가장 진귀한 것을 내놓는 대회가 열린다 며 거기에 이 반지를 찾았음을 내놓으려고 한다 고 전했다.
해변에서 분실한 반지를 아무런 대가없이 함께 찾아준 남성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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