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실패한 터키 군인들 비참한 최후…옷 벗겨지고 수갑 채워져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7-19 09: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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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부 시르낙주의 체육관에서 촬영된 사진 SNS 통해 알려져
쿠데타를 실패한 군인들의 모습이 SNS를 통해 비참한 실태가 알려지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박상진 기자=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한 터키 군인들이 옷이 반쯤 벗겨진채 뒤로 두 손이 묶여진 모습이 온라인 상에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터키 군부의 쿠데타가 6시간 만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이에 동참한 군인들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트위터 등 SNS 계정에서는 쿠데타에 가담했다가 체포된 터키 군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중 가장 충격적인 모습은 동남부 시르낙주의 체육관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 군인들의 모습이다.

쿠데타에 가담했다 체포된 군인들은 옷이 반쯤 벗겨진 채 두 손이 뒤로 수갑 채워져 있다. 쿠데타에 실패한 군인들의 현 상황을 담은 사진이 쿠데타 세력의 비참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빠르게 진압해 군인 3000여명을 포함한 판검사 2745명을 체포했다. 이들에 대한 처벌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아잔시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쿠데타의 주모자로 알려진 전직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 육군 2군 사령관 아뎀 후두티 장군, 3군 사령관 에르달 외즈튀르크 장군 등을 모두 체포했다고 보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테타 세력들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공언한데 이어 총리 역시 사형제 부활까지 거론하고 있어 '피의 숙청'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나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부 쿠데타를 반대했던 국제사회도 우려를 드러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터키의 모든 당사자가 법치에 따라 행동하고 추가 폭력이나 불안정을 야기할 어떠한 행동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터키 내 모든 당사자가 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해야한다'고 말했다.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숙청이 정적들을 침묵시키는 백지 수표로 활용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쿠데타 세력이 한때 봉쇄했던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다리의 통행이 대개됐으며 아타튀르크 공항도 정상운영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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