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피해자 신분이 인도 최하위 달라트였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인도에서 3년전 5명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또다시 성폭행을 당한 가운데 용의자로 과거 성폭행범들을 지목했다. 지난 13일 현지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하리아나주 로타크에서 2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채 방치된 사건이 발생했지만 5일째 경찰에서는 어떠한 용의자도 체포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용의자 5명이 3년전 자신을 성폭행했던 5명과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3년전 성폭행 후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날 피해자는 학교에 가기위해 집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같은 날 저녁 수크푸라 초크 인근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겨우 의식을 되찾았다. 피해자는 3년전 비와니에서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인도사회에서 이례적으로 범인들을 고발해 법정에 세웠다. 하지만 범인들은 보석으로 풀려났고 피해자에게 7만5000달러를 줄테니 고소를 취하라하고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피해자와 가족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법적 처벌을 주장했다. 피해자의 오빠는 "우리는 5명으로부터 타협하라는 끊임없는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타협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들이 내 동생을 또다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과 법원에 범인 5명을 재수감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같은 사건이 반복됐다고 비난했다. 인도에서는 성폭행 사건에 대해 처벌이 비교적 가볍고 용의자들이 가석방 되는 경우도 많아 피해 여성들이 신변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의 신분계급이 낮을 경우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인도 사회 최하 신분인 달리트 계급이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5명중 3명은 고위 신분계급이고 2명은 달리트 계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같은 대학교 동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는 경찰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이런 식의 사건이 일어나는 국가는 인도 뿐인데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런 사건을 더 이상 국민들에게 충격조차 주지 못하고 있다. 인도는 여성들을 보호하는데 실패한 국가다"라고 비판했다.
인도에서 성폭행 피해자가 보복범행을 당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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