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파·반대파 충돌하는 아수라장 될 우려 제기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도널드 트럼프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 공화당은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소재한 농구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전대를 개최하고 경선에서 승리한 트럼프를 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전대가 열리는 오하이오 주는 플로리다, 펜실베니아와 함께 미국 대선의 최대 경합지역으로 일명 '스윙 스테이트'로 불린다. 특히 1964년 이후 오하이오 주에서 승리하지 못한 대선후보가 백악관의 주인이 된 경우는 없었다. 공화당에 이어 민주당도 일주일 뒤인 오는 25'28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전대를 열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후보로 선출할 예정으로, 트럼프와 오는 11월 8일 대권을 향한 '세기의 대결'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두 후보는 전대 직후부터 전국을 누비는 본선 선거유세를 나서며 9월 26일과 10월 9일, 10월 19일 등 3차례에 걸친 TV토론을 벌인다. 이후 '운명의 날'인 11월 8일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선출된 538명의 선거인단 투표가 실시되며 이 투표에서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이날 현재 판세는 클린턴 전 장관의 우위 구도가 다소 허물어지면서 전국 단위 지지율이나 스윙스테이트에서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는 등 요동치는 양상이다. 그러나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트럼프 대관식'을 치르는 축제의 마당이나 화합의 잔치가 되기보다는 트럼프 지지, 반대파 간 충돌의 현장 내지는 총격과 폭동의 아수라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미국을 뒤흔들었던 경선 레이스만큼이나 '파란'의 무대가 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공화당의 간판격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를 비롯해 4년 전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 당연직 상원의원들과 일부 주지사 등 거물급 인사들이 줄줄이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아웃사이더이자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트럼프 후보 선출에 대놓고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전대는 '가족 잔치'로 전락하는 등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 공화당은 지난 14일 지원 연사 60명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정치권 인사는 막판까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경선 라이벌이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신경외과 의사출신 벤 카슨 등 뿐이다. 그 공백을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와 에릭, 이방카, 티파니,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자녀들이 메운다. 특히 트럼프 지지, 반대파 간의 충돌 가능성과 트럼프 저지를 위한 막판 반란, 최근 경찰의 흑인 총격과 댈러스 경찰의 피격 사망 등 흑백 간 긴장감, '전당대회 구역'에서의 총기소지 허용 등이 겹치면서 전대 기간 유혈 총격사태나 폭동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 당국은 취재진 1만5000여 명을 포함해 5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클리블랜드에 3000여 명의 경찰을 배치해 치안 유지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한편 공화당은 나흘간의 전당대회 기간에 '보호무역'을 골자로 한 일자리 창출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 설치, 무슬림 입국제한 등 트럼프의 선거공약을 대폭 수용한 정강을 채택하는 한편 마지막 날인 21일 트럼프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듣는다. 공화당 주류 중 주류로 꼽히는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트럼프는 수락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대선 슬로건을 핵심으로 한 정권 탈환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사진=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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