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다" 6번 말하고 스스로 산소호흡기 뗀 7살 소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7-16 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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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때 백혈병 진단받고 2년동안 재발해
중국에 7살 백혈병 소녀가 부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산소호흡기를 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윤지연 기자=지난 1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스스로 산소호흡기를 떼고 목숨을 끊은 7살 아이' 사연이 알려져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항저우일보는 백혈병 환자 송양이 스스로 산소호흡기를 떼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송 양이 세상을 떠나던 날 계속해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송양을 데리고 동네 의원을 찾은 부모는 산소호흡기를 착용시켰다. 평소 말이 없던 송양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감사합니다'라고 각각 3번씩 총 6번을 말했다.

그리고 스스로 산소호흡기를 떼고 몇분 후 숨을 거뒀다.

송 양의 어머니는 '송위엔은 뭐든지 이해하는 아이였어요. 다만 내색을 안했죠. 3명의 언니와 아버지가 그를 돌보고 노력하지는도 알았던 거에요'라고 말했다.

송양이 처음 백혈병 진단을 받은 건 5살때였다. 이후 2년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2차례 병이 재발했다. 송양은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베이징아동혈액종양센터에서 허베이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생활했다.

송 양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아이가 아프면서 철이 들었나보다' '이젠 그곳에서 아프지 않길' 등 송양을 추모하는 글들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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