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 지지 공식 선언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7-13 14: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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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미국 차기 대통령 되도록 모든 것 다하겠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를 선언했다.[사진=USA Today]

(이슈타임)강보선 기자=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주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라이벌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이날 오전 뉴햄프셔 주 포츠머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처음으로 공동 유세를 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다"며 "승리를 축하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샌더스 의원은 ""그녀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며, 나는 그녀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는 미국인의 요청들과 우리가 직면한 매우 중대한 위기의 해법과 관련돼 있으며, 11월 대선으로 향하면서 그것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후보가 클린턴 전 장관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당 대선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필라델피아 전당대회를 12일 앞둔 상황에서 샌더스 의원이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은 클린턴을 중심으로 급속히 뭉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기성 워싱턴 정치에 대한 실망과 분노 때문에 사회주의자를 자처한 "아웃사이더" 샌더스 의원을 지지해왔던 젊은 유권자층이 이날 지지 선언을 계기로 곧바로 "힐러리 지지"로 돌아설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정치혁명"과 소득불평등 타파 등을 내걸고 경선 레이스 내내 클린턴 전 장관을 몰아세웠던 샌더스 의원은 결국 "주류 정치"의 높은 벽에 막혀 패자가 됐지만, 441일 간 이어졌던 그의 대권 도전 행보는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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