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2주년 기념한 IS 소행 추정
(이슈타임)이갑수 기자=터키 이스탄불의 한 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베키르 보즈다 터키 법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테러로 31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4명의 테러범이 연루됐다.

보즈다 법무장관은 "테러리스트 1명이 국제선 터미널 입구에서 칼라시니코프 소총으로 총격을 가한 후 자폭했다"고 말했으며, 다른 관계자는 테러범들이 공항 터미널 입구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괴한들이 공항 입구 X-레이 보안 구역에 들어가기 전에 자폭했다고 말했다.

이 사고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전 4시 30분에 발생했으며, 현재 한국인 부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한국에서 출발한 국적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관계자에 다르면 평소 운행되는 인천발 국적기는 오후 4시 이후에 이스탄불에 도착하지만 이날의 경우 대한항공 항공기는 없는 날이고, 아시아나항공도 일정이 취소됐다.

힌퍈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현지 경찰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IS가 "건국 2주년"(6월 29일)을 앞두고 테러를 저질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IS는 자칭 건국 1주년을 앞둔 시점에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저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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