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소문 난 북한맥주 캔으로 시판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6-21 11: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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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양 국제상품박람회서 선보인 경흥맥주가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북한 캔맥주 '경흥맥주'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이갑수 기자=평양 일반 주민들도 즐길 수 있는 북한 캔맥주 '경흥맥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외국 인사는 '지난달 평양 국제상품박람회서 선보인 경흥맥주가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했다'며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경흥맥주는 지난 6년동안 생맥주로서 먼저 검증을 받았다. 1000여명이 동시에 맥주를 맛볼 수 있다는 보통강구역의 경흥관 생맥주집에서 먼저 판매했다.

맥주 맛을 본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스의 사이먼 카커렐 대표는 '예상했던 것 보다 맛이 아주 괜찮다'고 평가했다.

북한에서 생산된 첫 맥주는 지난 1996년 평양 낙원공장에서 만든 '금강 생맥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출용으로 소량만 생산 됐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이 맛보긴 어려웠다.'

반면에 경흥맥주는 평양 뿐 아니라 신의주, 원산 등 주요 도시에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니아 층을 이루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 인기를 누리고 잇다.

북한은 이미 1980년대 체코의 맥주 기술자들을 불러 기술 전수를 받는등 맥주 개발에 공을 들였다. 양강도 혜산시 일대에서 재배된 맥주의 주원료 작물인 '호프'는 한 때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에 수출되기도 했다. 대동강맥주의 생산시설은 영국에서 폐업한 양조장의 설비를 그대로 뜯어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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