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2달러 때문에 목숨을 뺏긴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 탄식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뉴욕에서 강도가 우리나라돈 2000여원 때문에 고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브롱크스에 사는 뒤카스(17)는 아파트 인근 잡화점에서 밀크셰이크를 사서 돌아가던 길에 노상강도에게 칼에 찔려 숨졌다고 뉴욕타임즈가 19일 보도했다. 뒤카스와 함께 있었던 친구는 경찰 조사에서 무주택자 쉼터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다가와서 2달러(한화 2300여원)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뒤카스가 돈이 없다고 하자 한 사람이 뒤카스의 옷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뒤카스의 휴대전화가 땅에 떨어졌다. 뒤카스가 휴대전화를 주우려고 몸을 숙이고 있는 동안에 다른 한 명이 칼로 뒤카스를 찔렀다. 뒤카스가 쓰러지자 강도들은 도망쳤고, 친구는 뒤카스의 아파트로 달려가 뒤카스의 엄마에게 다급한 상황을 알렸다. 뒤카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구할 수는 없었다. 강도들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뒤카스의 가족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도미니카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2층짜리 아파트에서 친척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뉴욕타임스는 삼 남매 중 막내인 뒤카스가 조용한 성격으로 장차 변호사가 되는 꿈을 갖고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뒤카스의 4촌 형인 나리어 뒤카스(29)는 2달러 때문에 목숨을 뺏긴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 이라면서 강도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어린 삶을 앗아갔다 며 허탈함을 표현했다.
뉴욕에서 2달러 때문에 고등학생이 강도에게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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