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회의원, 대낮에 총 맞아 사망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6-17 09: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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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관련 입장 달라 벌어진 사건 추정
영국의 한 국회의원이 대낮에 길거리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신원근 기자=영국의 국회의원이 대낮에 거리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야당인 노동당 소속 여성 하원의원인 조 콕스 의원이 이날 자신의 선거구인 요크셔 버스톨의 한 도로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콕스 의원은 발견된 직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지난 해 총선에서 당선된 콕스 의원은 국제구호 요원 출신으로 영국의 시리아 난민 추가 지원과 EU 잔류를 주장해온 인물이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건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벌어졌고, 용의자가 "영국이 먼저다"라고 외쳤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옴에 따라 브렉시트 지지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영국 전체가 충격에 빠졌고, 국민투표 찬반 캠페인은 잠정 중단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EU 잔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영국령 지브롤터 방문을 취소했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브렉시트 관련 캠페인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을 체포했으며, 총기를 발견해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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