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디즈니리조트서 악어에 물린 2살남아 시신 발견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6-16 1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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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지점으로 부터 10m 가량 떨어진 수심 4m의 호수 바닥에서 발견"
지난 14일(현지시간) 올랜도 디즈니리조트에서 악어의 공격을 받은 2살 남아 시신이 발견됐다.[사진=Aljazeera.com]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올랜도 디즈니 리조트에서 악어의 공격을 받은 2살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올랜도의 유명 관광지인 디즈니리조트 인공호수에서 악어에 물린채 물속으로 사라졌던 소년이 15일 오후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잠수 수색대에 의해 발견된 2세 소년 래인 그레이브스의 유해에서는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악어에 물린 채 물 속에 잠겨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올랜도 경찰 당국은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악어 이빨 자국이 미미하게 남아 있는 정도로 외상은 치명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시신이 실종지점으로 부터 10m 가량 떨어진 수심 4m의 호수 바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소년의 유해를 발견하기 위해 호수에서 생포한 악어 5마리의 배를 갈라봤지만 그레이브스의 잔해를 찾을 수 없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인공 호수에는 악어의 공격을 경고하는 푯말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소년의 가족이 디즈니리조트 측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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