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캥거루와 충돌한 여성이 목숨을 건진 비결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6-01 13: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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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달리던 중 갑자기 튀어나온 캥거루와 심하게 충돌
호주의 여성 사이클 선수가 캥거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지만 가슴 보형물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사진=The Sydney Morning Herald]

(이슈타임)정영호 기자=호주의 한 여성 사이클 선수가 자전거 여행을 하다 캥거루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사이클 선수 샤론 헤인리치가 동료 헬렌 솔터와 함께 호주의 유명 관광지 클레어 밸리를 찾았다고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두 선수는 자전거를 타고 이 일대를 여행하고 있었는데, 커다란 바위 뒤편에서 갑자기 캥거루가 튀어나왔다.

빠른 속도로 달리느라 캥거루를 미처 피하지 못한 두 사람은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특히 헤인리치는 지면과 정면으로 강하게 부딪히며 큰 충격을 입었다.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헤인리치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지만 목숨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큰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가슴 보형물'이었다.

헤인리치를 진단한 의료진은 '가슴에 들어있던 보형물이 에어백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그토록 심한 충격을 받았음에도 부상 정도가 크지 않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헤인리치는 '처음 캥거루가 바위에서 튀어나오는 것을 봤을 때에는 그저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내게 달려드는 것을 보고는 너무 놀라 피할 수 없었다'면서 '캥거루와 충돌한 뒤에는 1.5m 가량 몸이 날아갔고 그대로 바닥과 부딪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충돌 뒤에는 약 10분간 숨을 쉬거나 말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면서 '하지만 가슴 보형물이 충격을 완화시켜준 덕분에 더 크게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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