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거지 '하루 평균 280만원' 벌어…"대부분 여행비자 외국인"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5-29 0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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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다 기간엔 평균보다 더 높은 수입 벌어들이기도 해
두바이에서 구걸을 하다 경찰에 붙잡힌 사람이 하루평균 28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두바이서 구걸로 하루 280만원을 번 거지가 알려지면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아라비안 비즈니스는 두바이에서 지난 2016년 1분기 동안 59명의 거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두바이 정부 관계자 피사 알 바디와위는 "이 중에는 한달에 27만 디르함(한화 8440만원)을 벌어들인 사람도 있었다"며 "붙잡힌 이들은 하루 평균 9000디르함(한화 28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들 대부분은 비즈니스 여권이나 여행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으로 두바이의 부유함을 노리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주 구걸장소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앞이다. 보통 무슬림 신자들은 이슬람 율법상 거지에게 돈이나 먹을 것을 기부하는데 거지들이 이 점을 노리고 모스크 앞으로 모여든 것이다.

특히 이들은 율법이 더 엄격해지는 라마단 기간에는 평소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두바이 정부는 구걸 행위 근절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캠페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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