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80여명 단체 발작 현상 일으켜…"검은남자가 뒤에 있었다"(영상)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5-26 14: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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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페루의 한 학교에서 80여명의 학생들이 단체로 발작을 일으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사진=유투브 영상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페루에서 학생 80여명이 단체로 발작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인들은 악마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루 북구 타라포토 지역 엘사 퍼레아플로레스(Elsa Perea Flores)학교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소리를 지르는 학생들이 사람들에게 안겨 학교를 빠져나갔고 침대에 누워있는 학생들은 입에서 흰 거품을 뱉어내기도 했다. 학생들은 기절하면서 근육 경련 상태를 보였다. 이들은 대부분 11세에서 14살 사이 학생들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월에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의사 안토니 초이(Antony Choy)는 페루 방송 파나메리카나TV에 출연해 "4월 29일부터 시작된 이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피해자는 8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사건의 발단을 추적하고 있다. 안토니 초이 의사도 "어떻게 이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현지인들은 학생들이 악령에 씌였다고 주장했다. 학생 일부가 악마를 부르는 게임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하는 초심리학자 프랭클린 스타이너(Franklin Stainer)는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과거 이곳에서 큰 테러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후 이 학교를 지을 때 뼈와 시신들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다른 해석을 제기했다.

피해를 입은 다수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까만 옷을 입은 남자"를 언급했다. 한 학생은 현지 언론에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는 것 같았다. 까만 옷을 입은 키 큰 남자였다. 큰 수염이 있었다. 그 남자는 나를 목졸라 죽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피해학생은 "메스꺼운 느낌이 들었고 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렸다. 까만 옷을 입은 남자가 나를 따라왔고 나를 만지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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