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장애 등 사람의 의학적 상태를 부정적으로 묘사" 등의 이유로 불허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전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이 평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 모델을 내세운 페미니즘 광고를 불허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고 사과했다. 24일(현지시간) BBC뉴스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셰르셰 하 팜'(Cherchez la femme)이라는 페미니즘 단체는 다음달 7일 멜버른 근교의 콜링우드에서 '페미니즘과 지방(fat)'이라는 행사를 열기로 하고 페이스북 광고를 신청했다. 이 단체는 '우리(여성)는 '너무 뚱뚱하다'며 스스로에 많은 증오를 돌릴 뿐만 아니라, 여성의 몸이 어떻게 보여야하는지를 둘러싼 사회적 논평에 강한 여성 혐오 분위기가 있다'며 행사에 참가하는 패널 토론자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체중이 평균보다 많이 나가는 여성도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보인다. 행사 광고 모델은 테스 홀리데이(31)라는 여성으로 플러스 사이즈 여성모델 중 매우 잘 알려진 인물이다. 홀리데이는 광고 속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당당하게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페이스 북은 '셰르셰 하 팜' 단체의 광고를 불허했다. '신체 혹은 신체 부위를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으로 묘사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구체적으로 '살이 삐져나오는 상의' '지나치게 꽉 끼는 옷' '지방 부위를 꼬집는 모습' '섭식장애 등 사람의 의학적 상태를 부정적으로 묘사'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게시물 자체는 그대로 뒀으나 '겅강과 피트니스' 분야 광고 규정 위반물이어서 광고물로는 부적절하다는 게 페이스북 측 판단이었다. 이에 대해 이 단체는 광고 불허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19일 온라인으로 경위를 공개했으며 24일 페이스북으로부터 '매주 수백만건의 광고를 심의하는 와중에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는 사과와 함께 광고 금지 철회 통보를 이끌어 냈다.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내세운 광고가 페이스북 상에서 부적절한 광고로 분류된 것에 대해 페이스북 측이 사과했다.[사진='셰르셰 하 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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