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때 입문 후 87세까지 활동한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무려 71년 동안 교향악단에서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로 활동한 여성이 공연 도중 숨을 거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은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인 제인 리틀(87)이 전날 브로드 웨이의 황금 시절 이라는 팝 콘서트의 끝 무렵 앙코르 곡 연주 중 무대에서 쓰러졌다고 보도헀다.

내과의사인 합창단원과 간호사인 관객이 급히 리틀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는 끝내 사망했다.

올해 87세인 리틀은 고등학교 시절 2년간 콘트라베이스를 배운 뒤 16세 때부터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입문, 무려 71년간 이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개 폐회식 연주 무대에도 서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세계 최장 연주 기간으로 지난 2월에는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리틀이 평생을 헌신한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관계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토록 좋아하던 곡을 연주하다 떠난 리틀은 복 받은 인생을 누렸다 면서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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