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왕 中 정부에 대해 "무례하고 비 외교적이었다" 말실수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5-14 10: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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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엄 궁 "여왕의 개인적인 대화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는다" 입장 밝혀
엘리자베스 여왕이 중국 정부에 대해 말실수를 해 구설수에 올랐다.[사진=엘리자베스 2세 SNS]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영국 엘지자베스 여왕이 TV매체 앞에서 중국정부에 대해 말실수를 해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BBC 방송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의 90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중국 정부에 외교적 결례가 되는 발언이 TV카메라에 담겨 전파를 탔다.

당시 여왕은 가든파티에서 시진핑(習近平)이 지난해 영국을 방문했을 때 경호를 맡았다는 경찰 간부를 소개 받자 "운이 나빴네요"라는 말을 건넸다.

이에 간부가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겐 아주 힘든 시간이었다"며 여왕에게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여왕은 "나도 그랬다"며 간부의 말에 동의햇다.

특히 여왕은 "그들(중국 대표단)이 영국 대사에게 매우 무례했다"고 비난했으며 이에 이 간부는 "매우 무례했고 비 외교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발언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방송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이 사실은 알게 된 버킴엄 궁은 서둘러 성명을 통해 "여왕의 개인적인 대화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국빈 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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