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공격받아 안면 이식한 美여성 얼굴피부 거부 반응으로 입원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5-06 15:02: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2일 후에 퇴원 다시 평상으로 돌아올 것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침팬치의 공격을 받아 얼굴을 다친 찰라 내시가 피부이식 수술 거부반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애완용 침팬지의 공격으로 얼굴을 잃은 여성이 안면이식 수술 5년만에 피부 거부반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코네티컷 주 스탬퍼드에 사는 찰라 내시(62)가 보스턴 브링엄 여성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수술을 집도했던 이 병원 성형외과의 보단 포마헉 박사는 내시가 심하지 않은 거부반응을 겪고 있으나 이식 수술 결과에 문제가 생긴 건은 아니라고 밝혔다.

내시는 지난 2011년 수술 후 거부 반응을 줄이는 약물을 복용해 왔는데 최근에는 이 약물을 끊는 실험에 참가하고 있었다.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되는 약물이었기 때문이다.

포마헉 박사는 내시에게 다시 이 약물을 투약할 계획이라면서 1~2일 후에는 퇴원하고 다음 주에는 평상 상태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내시의 얼굴에는 전에 볼 수 없었던 붉은 반점이 나타났다.

병원 조직검사 결과, 그녀의 면역체계가 이식된 얼굴 피부 조직을 공격함으로써 생겨난 거부 반응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내시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그녀는 "나 조차도 거부반응이 생겼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내시는 2009년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가 친구가 기르는 90kg 침팬지에게 얼굴 전체와 손을 물어뜯겼다. 성형수술이 끝난 2년후에도 그의 얼굴과 두 손은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포마헉 박사 팀은 24시간에 걸쳐 익명의 뇌사자에게 기증받은 피부, 얼굴 근육, 신경을 내시의 얼굴과 손에 이식했다.

얼굴 수술 경과는 좋았으나 손은 되살아 나지 못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