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르날레스 지역에서 맹활약했던 다이코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에콰도르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된 시민들을 구하고 숨진 탐지견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26일(현지시간)폭스뉴스 라티노에 따르면 이바라 소방서에 소속된 다이코라는 이름의 4살짜리 흰색 래브라도 레트리버 사냥개가 지난 22일 탈진으로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3년 6개월간 이바라 소방서에서 구조 탐지견으로 활동한 다이코는 이번 강진으로 매몰된 시민 7명을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숨지던 날에도 구조 활동을 모두 마치고 나서 쓰러졌다. 사인은 관상 동맥 심근 경색 및 급송 호흡 부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페데르날레스 지역에서 맹활약했던 다이코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며 "네발달린 이 친구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던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응급구조 현장에서 영웅적인 노력을 펼쳐준 데 대한 감사를 표한다"며 "응급구조대(K9)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발생한 에콰도르 강진은 본진 이후 700여차례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최소 654명이 숨졌다.

58며은 여전히 실종상태이며 2만5000여명의 이재민은 임시 수용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에콰도르 지진은 지난 1999년 1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콜롬비아 지진 이후 남미에서 일어난 최악의 재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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