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납치된 캐나다인 참수 살해…머리 길가에 버려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4-26 09: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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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이번 행위는 냉혈적인 살인이다"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방송 CBC는 지난해 9월 필리핀 남부에서 납치당한 캐다나인의 참수된 머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지난해 9월 필리핀에서 납치된 캐나다인이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캐나타 C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에 납치된 캐나다인 존 리스델(69)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부 사야프는 지난해 9월 캐나다인 남성 리즈델과 로버트 홀(51), 노르웨이인 남성 키아르탄 세킬스타드(57), 필리핀인 여성 테레시타 플로르 등 4명을 필리핀 남부의 고급 리조트에서 납치했다.

아부 사야프 소속 무장조직원들은 25일 오후3시까지 몸값을 지불하라고 요구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외국인 인질 셋 중 한명을 참수하겠다고 협박했다. 몸값 요구액은 인질당 3억 페소(한화 73억여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해 9월 21일 필리핀에서 인질로 잡혀있던 존 리즈델(68)이 납치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에 분노한다"며 "이번 행위는 냉혈적인 살인이며 그를 납치한 테러그룹이 저지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25일 오후 필리핀 남부에서 참수된 백인 남성의 머리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모터사이클에 탄 남성 두 명이 술루 주에 있는 도시 홀로의 길가에 비닐봉지에 든 머리를 놓고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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