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함께 한 부인과 20년 전 사별 이후 남성과 사랑에 빠져
(이슈타임)신원근 기자=미국의 전직 국회의원이 무려 90세의 나이에 동성과 결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은 민주당 출신의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자 올해 90세인 해리스 워포드 전 의원이 오는 30일 50세 연하인 매튜 찰턴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은 워포드 전 의원이 전날 뉴욕타임스에 '다시 사랑을 찾아서, 이번에는 남자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직접 게재하면서 공개됐다. 워포드 전 의원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민권담당 특별 보좌관과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막후 고문을 지낸 인물로, 2008년 대선 당시에는 버락 오바마 후보의 펜실베이니아 지역 책임자를 맡아 미 정가는 물론 지역 사회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그는 '48년을 함께 살아온 부인 클레어가 1996년 백혈병으로 사망했을 때 다시는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5년 후 다시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2001년 플로리다 주 휴양지 포트-로더데일의 한 해변에서 우연히 찰턴을 만났고 그의 호기심 많은 태도와 사려 깊은 태도에 반했다'면서 '미국 내는 물론 유럽까지 여행을 같이 다니면서 훌륭한 친구가 됐고 처음의 감정적 불꽃이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으로 발전했다. 클레어 이외에 이런 식의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포드 전 의원은 '3년 전 자식들에게 매튜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해를 구했으며 매튜의 가족들도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들였다'면서 미 대법원이 '결혼은 태어난 성(性)이 아니라 사랑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그런 시대에 새로운 사랑을 찾게 돼 아주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90세인 미국의 전직 국회의원이 50세 연하의 동성과 결혼한다.[사진=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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