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수민족 성지, 여성 누드사진 촬영 파문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4-17 16: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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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원주민이 신성시하는 호수 배경으로 누드사진 찍어
중국 소수민족이 신성시하는 호수에서 한 여성이 누드사진을 찍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웨이보]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중국 시짱 자치구 내의 소수민족이 신성시하는 호수에서 한 여성이 누드사진을 촬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매체 법제만보는 최근 한 웨이보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시짱의 양줘융춰 호수를 배경으로 나체 여성이 포즈를 취한 사진 몇 장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여성은 호숫가에서 상의를 벗거나 서 있는 포즈, 전라로 뒤돌아 있는 포즈 등을 취하고 있다.

사진에는 "젊은 시절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시절 시짱에 도착해 신성한 땅에서 기억을 남기고 싶다"는 설명이 첨부됐다.

이 사진들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이 때문에 사진 촬영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촬영지인 양줘융춰 호수는 시짱 원주민인 티베트족이 신성시하는 3대 호수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대부분 "소수민족의 성지에서 나체사진을 찍은 행위는 올바르지 않다", "현지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선정적 사진"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와는 달리 "아름다운 여인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예술사진",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는 게 아니다" 등 옹호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사진 촬영자가 공안에 체포돼 10일간의 구류에 처했다"는 루머도 유포됐다.

이에 관련해 호수 일대의 치안을 맡은 시짱 산난 구 랑차쯔 공안국은 "파격적인 사진이 인터넷상으로 퍼지고 여러 소문이 나돌지만, 체포 여부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체포된 사람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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