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성, 여장한 채 여학생 기숙사 들어가려다 적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4-14 13: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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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여학생 기숙사 사진 본 후 정말 그런지 확인 위해 범행 저질러
중국의 한 남성이 여장을 하고 여학생 기숙사에 들어가려다 붙잡혔다.[사진=상하이스트]

(이슈타임)정영호 기자=중국의 한 대학생이 여학생 기숙사에 몰래 들어가려다 붙잡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최근 안후이 성의 한 종합대학교 여학생 기숙사 현관에 뭔가 부자연스러운 여성이 나타났다

긴 머리에 안경을 낀 이 여성은 흰색 상의에 검은 바지를 입고 여러 개의 가방을 들고 있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사감은 이 여성에게 무슨 일로 왔냐고 물었고, 여성은 애써 여자인 척 하는 듯한 조잡한 목소리로 답했다.

이 인물이 사실은 남자라는 것을 눈치 챈 사감은 그를 잡으려고 했고, 정체가 발각된 것을 깨달은 남성은 급히 도망치기 시작헀다.

사감은 도와달라고 소리쳤고, 기숙사 주변을 지나던 남학생들이 이 남성을 둘러쌌다.

그를 붙잡는 과정에서 한 남학생이 이 남성을 머리채를 잡자 여장을 위해 쓰고 있던 가발이 벗겨지며 남성의 얼굴이 드러났다.

이후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각종 옷가지와 쓰레기 등으로 어지럽힌 여학생 기숙사 사진을 보고는 실제로 그런지 호기심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남성은 기숙사에 들어가기 전 두 시간 정도 주변을 배회했다"며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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