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대 소녀, '셀카' 찍다 열차에 치여 사망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4-11 1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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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변 인근 꽃밭에서 사진 찍다 열차 미처 피하지 못해 참변
중국의 한 소녀가 철로변 인근에서 셀카를 찍다가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사진=중국 웨이보]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중국의 한 10대 소녀가 철로변에서 셀카를 찍다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인민망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전날 오후 1시 광둥성 포산시 난하이스산 롄탕촌에 조성된 대형 장미꽃밭 인근의 철도건널목에서 이러한 사고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철로변에 아름다운 꽃밭이 조성돼 사진을 촬영하는 방문객들이 많은 지역의 명소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이 소녀 또한 꽃밭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었다. 그러나 사진 찍기에 열중한 나머지 열차가 오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열차 기관사가 수 차례 경적을 울렸으나 이 소녀는 미처 피하지 못했고, 결국 열차에 치여 변을 당하고 말았다.

사고 이후 중국 당국은 셀카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며 셀카 촬영을 즐기는 중국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셀카를 찍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 러시아 등 전 세계 각지에서는 셀카를 찍다 숨진 사람이 지난해에만 최소 12명에 달했고 인도에서는 지난 1월 초에만 주말 사이 3명이 셀카를 찍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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