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반격에 놀라 소지품 모두 버려둔 채 도주
(이슈타임)정영호 기자=호주의 한 10대 청소년이 지나가는 여성의 몸을 함부로 만졌다가 혼쭐이 나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여성 철인 3종경기 대표 선수 르네 커는 이른 아침 호주 케언즈 시 거리를 달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한 젊은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몰래 다가오더니 느닷없이 커의 엉덩이를 만지고 달아났다. 갑작스런 성추행에 화가난 커는 자전거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킥복싱 선수 출신인데다 현재 철인 3종경기 선수로 활동 중인 커는 순식간에 자전거를 따라잡았다. 커는 "그가 자전거를 타고 뒤에서 다가오더니 엉덩이를 움켜쥐고는 손을 두 다리 사이로 밀어 넣었다"며 "내가 킥복싱을 했기 때문에 잽싸게 뒤쫓아 가서 그를 잡아 바닥으로 쓰러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주먹까지 한 대 날리려다 그가 굉장히 어리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그만두었다"며 당시 휴대전화를 갖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으나 남자는 순식간에 줄행랑을 쳐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커는 남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을 당해서인지 혼이 빠진 것 같았다며 "그가 사람을 잘못 골랐던 것 같다. 아니 아주 잘 골랐던 건지도 모른다. 나는 그게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나였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절대 당하고는 그냥 있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하필 상대가 운동선수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이 남성은 어찌나 놀랐는지 자전거와 헬멧, 모자 등을 모두 그 자리에 내팽개친 채 도망쳤다. 한편 이 성추행범은 15세에서 17세 사이로 보이는 청소년으로 짙은 색 피부와 검은색 짧은 머리, 마른 체형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호주의 한 청소년이 운동 선수 여성을 성추행하려다 혼쭐이 났다.[사진=Renee Ker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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