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타임스, 한국 '짜장면' 관련 기사 보도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4-03 22: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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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피자처럼 간편하게 시켜 먹을 수 있는 음식"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짜장면에 대해 보도했다.[사진=New York Times]

(이슈타임)신원근 기자=미국의 유명 매체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의 짜장면에 대한 기사를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NYT는 짜장면의 유래와 한국인에게 차지하는 의미, '블랙데이' 등 관련 문화, 조리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이 기사는 한국에서는 연애와 관련해 2월14일 발렌타인데이 외에도 4월14일 '블랙데이'가 있다고 소개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블랙데이는 애인 없는 이들이 검은옷을 빼입고 만나 짜장면을 먹는 날로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이는 드물다. 짜장면은 미국의 피자처럼 간편하게 즉석에서 시켜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짜장면의 유래가 나온다. 중국 산둥(山東)성 출신 화교들이 인천으로 건너와 만들어 먹던 음식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돼 널리 퍼지면서 '국민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한국인들은 저마다 어릴 때 처음 먹었던 '추억의 그 맛'을 이상적인 짜장면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자 역시 맨해튼의 한국식 중국음식점에서 한국인 친구 손에 이끌려 처음 맛본 '짜장면과 탕수육'의 맛을 잊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기자는 또 한국인들이 짜장면을 즐겨 먹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경우는 그보다 적으며 이 역시 미국인이 배달시켜 먹는 피자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비교했다.

기자는 그러나 짜장면을 만드는 일이 의외로 간단하며 토마토와 고기가 들어간 파스타 소스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춘장'과 돼지고기, 양파, 감자, 애호박 등을 이용한 조리법을 덧붙였다.

아울러 기자는 '완성된 짜장 소스를 충분히 부어야 면을 완전히 검게 비빌 수 있다'면서 '다만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아스팔트 구덩이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조언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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