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들 병원비 위해 죽음 결심한 엄마 '비극적'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4-02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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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무슨 일이 생기면 외삼촌과 이모를 찾으라" 당부 남겨
중국에서 아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엄마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깝게 만들었다.[사진=BTV신문 ]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어려운 형편에 아들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엄마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선전(深?)시 뤄후취(?湖?)에 사는 추(楚)씨에게 10년전 '강직성 척추염'이 발병했다. 치료가 어려운 병인데다 치료비 또한 만만치 않았다.

병원에서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양측 고관절 치환 수술을 제안했지만 수술비는 수십만 위안에 달했다.'

병세가 악화된 추씨가 집에서 요양을 시작하면서 가장의 역할을 맡게된 아내의 한달 급여 300위안(한화 54만여원)으로는 아이의 학비와 생활비조차 빠듯한 지경이었다.

아들의 막대한 치료비 앞에서 어머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생명보험을 떠올렸다.

추씨에 말에 따르면 사고 당일 엄마는 아들에게 중요한 물품이 있는 장소를 알려주고 무슨 일이 생기면 외삼촌과 이모를 찾으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리고 아들이 방에 있는 사이 베란다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추씨는 '내게 병이 생기지만 않았더라도 엄마가 이렇게 가지 않으셨을텐데, 차라리 내가 죽었으면 죽었지 엄마가 나를 위해 죽음을 택할 순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추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선전시 자선회 덕의기금(德?基金)은 선전박애병원과 공동으로 추씨에게 치료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선전시 자선회는 전국적으로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모금액은 추씨의 치료비로 쓰고, 잔여 금액은 가정환경이 불우한 강직성 척추염 환우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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