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낙태 여성 처벌 해야해" 주장 구설수 올라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3-31 0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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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에 대한 남성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남성에겐 책임이 없다" 대답
30일(현지시간)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낙태하는 여성에 대해 처벌해야한다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미국 대선후보 트럼프가 낙태를 한 여성을 처벌해야한다는 주장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진행자 크리스 매튜스가 "대통령이 되면 낙태를 금지할 것인지, 금지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금지할 것인지"묻자 "어떠한 형태로든 처벌을 해야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어떤 종류의 처벌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처벌이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매튜스가 "낙태를 범죄나 살인이라고 말하려면 법에 따라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지적하자 "당신은 지금 그들을 감옥에 집어 넣어야한다고 말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매튜스는 트럼프의 반문에 "그렇다"고 응수하자 트럼프 후보는 "나는 낙태에 반대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을 돌렸다.

다만 낙태에 대한 남성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에겐 책임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런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다른 미국 대선주자들은 강하게 비난했다.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경쟁하고 있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동의할 수 없다"며 "성폭행, 근친 상간, 어머니의 생명이 달린 경우 예외가 있고, 당연히 여성을 처벌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리턴 전 국무장관은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끔찍하고 지독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버니 샌더스(버몬트)상의원은 트위터에 "여러분, 당신들의 공화당 선두주자가 수치스럽다"다는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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