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당시와 똑같은 교복차림에 더블코트를 입고 있어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도쿄서 2년동안 행방불명된 여중생이 감금생활에서 극적으로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중생을 감금한 20대 남성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지난 2014년 실종됐던 여중생 A(15)양이 한 지하철 역에서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었다. A양은 중학교 1학년이던 2014년 3월 집 앞에서 젊은 남자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실종돼 2년동안 행방불명 상태였다. A양은 경찰에 "2년 전 사이타마 집 앞에서 모르는 사람에 납치돼 차에 실려서 끌려왔다"며 "2년째 거의 감금된 것과 비슷한 생활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신고르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용의자 데라우치 카부(23)를 미성년자 유괴혐의로 공개 수배했다. 수배 몇 일만인 28일 오전 데라우티는 시즈오카현 이토시에서 체포됐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오전 3시반쯤 이토 시내에 피투성이 남자가 걸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시즈오카 현경이 현장에 출동해 데리우치를 체포했다"며 "목 등에 상처를 입은 것을 보아 자살시도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 신중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데라우치의 부상이 회복되는대로 구속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여학생은 자신을 납치한 용의자가 외출할 경우에는 항상 밖에서 문을 잠갔으나 전날에는 자물쇠가 걸려있지 않은 것을 보고 부근 공중전화로 달려가 부모님에 전화를 걸어 탈출했다고 전했다. 여학생은 도쿄 중심가 나카노구의 한 아파트에 감금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딸의 전화를 받은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즉시 출동해 공중전화에서 여학생의 신병을 확보했다. 여학생은 실종 당시와 똑같은 교복차림에 더블코트를 입고 있었으며 눈에 띄는 상처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학생은 경찰조사에서 "潁?만나야한다면서 강제로 차에 태워 끌고 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 여학생이 실종당일 집 우편함에 "집도 학교도 좀 쉬고 싶다"며 친구 집에 갈테니 자신을 찾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종 9일 후에는 여학생의 필체로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가 집에 배달되기도 했다." 경찰은 여중생의 자발적 "사랑의 도피"일 수도 있다고 보고 다각도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2년간 행방불명됐던 소녀가 극적으로 탈출해 일본을 충격에 빠트렸다. 경찰은 용의자 데라우치 카부를 체포했다.[사진=산케이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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